미국 보딩스쿨 에이전트 세미나 후기
안녕하세요, 글로컬에듀입니다.
11월21일(수) EMA(Enrollment Management Association)가 주최한 미국 보딩스쿨 Speed-Dating 컨퍼런스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가야하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내용이 알차고 좋은 학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정말 참석하길 잘 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행사 당일 EMA 소속 John Williamson(존 윌리엄슨)이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꽤 긴 세미나를 진행했는데요, 보딩스쿨에 관심 있는 학부모님과 학생에게 유용한 내용이 많아, 정리 해 보았습니다.

먼저 존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 한국에 40–50번 이상 다녀왔고
- 커리어 내내 한국/아시아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해왔고
- 지금까지 약 640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본 사람
세미나를 들으면서 제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던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 이 사람은 ‘학교 편’도 아니고, ‘에이전트 편’도 아니고,
정말 학생 편에 서 있는 사람이구나.”

1. 존이 실제로 하는 일 – “학교 추천은 제 일입니다”
전 세계 에이전트들이 존에게 가장 많이 보내는 메일은 이렇다고 합니다.
“이런 프로필의 학생이 있는데요,
어느 학교가 맞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5개 정도 학교만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존의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 “언제든지 그렇게 연락해도 된다”
- “그게 제 일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즉, 본인의 역할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 학생 프로필을 보고 맞을 만한 학교 4–5곳을 골라서 소개해 주고
- 그다음부터는 에이전트와 학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나는 사람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인상 깊었습니다.
“이 행사에 오고 싶다고 신청한 학교들을
제가 다 받지는 않습니다.
너무 상업적인 ‘몬스터 학교’는 아예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행사에 나온 학교들은 모두 본인이 여러 번 직접 방문해 보고 교육 철학, 학교 분위기, 학생 케어 시스템을 확인한 뒤 “여기는 한국 학생에게 소개해도 괜찮다”고 판단한 기관들 이었습니다.
“학교가 알아서 온 게 아니라, 존이 골라서 데리고 온 학교들” 이라는 거죠.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꽤 안심이 되는 부분이였습니다.
2. 보딩스쿨, 같은 지역이라도 완전히 다른 학교들

존이 세미나 초반에 가장 먼저 강조한 문장이 있습니다.
“보딩스쿨은 같은 도시, 같은 마을 안에 있어도
완전히 다른 학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예시로 보여준 학교들만 봐도 완전히 달랐습니다.
Mid-Pacific Institute
-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 존이 예전에 직접 호놀룰루에 살았던 적이 있어 한국에서의 접근성과 생활 환경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St Leonards School(세인트앤드루스)
-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 보딩스쿨
-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 학교 전용 티 박스 건물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골프 중심 학교
Truro School
- 위치: 영국 남서쪽 끝, 해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 사진만 보면 “여기 하와이 아니야?” 싶지만, 실제로는 영국… (춥습니다 😀)
Epsom College Malaysia
- 영국에서 잘 알려진 전통 있는 학교
- 말레이시아 KL 근교에 큰 캠퍼스를 세워 다양한 스포츠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
이 외에도 스위스, 유럽 여러 나라, 말레이시아 공항 근처(공항에서 15분 거리) 등 위치·강점·철학이 모두 다른 학교들이 함께 참가해 있었습니다.
존이 강조한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보딩스쿨을 그냥 ‘보딩’이라고 한 덩어리로 부르면 안 되고,
학교마다 완전히 다른 개별 브랜드라고 봐야 합니다.”
3. 커리큘럼 정리 – IB, AP, A-Levels, 그리고 오해들

(1) IB – “너무 어렵다”는 말에 대하여
IB는 이미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아시아·유럽 보딩스쿨에서 특히 많이 도입되어 있죠. 에이전트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 중 하나가 이겁니다.
“IB 학교에는 학생을 못 보내겠어요.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존의 설명은 조금 달랐습니다.
많은 IB 학교들은 IB Diploma(정규 디플로마)와 IB Certificate(과목별 인증) 트랙을 함께 운영합니다.
처음엔 Diploma를 시도하다가 너무 부담이 되면 중간에 Certificate 트랙으로 전환 가능한 학교도 꽤 많습니다.
즉, “IB = 무조건 극악 난이도”가 아니고 학생에게 맞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가 있다는 점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2) AP – 대학 학점을 미리 가져가는 제도
AP(Advanced Placement)는 말 그대로 미국 대학 수준의 과목을 고등학교에서 미리 듣는 과정입니다. 어떤 학교는 “AP 과목이 36개 있다”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AP의 핵심은 성적이 잘 나오면 미국 대학에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잘 활용하면 대학 1학년 1년치 학점을 미리 채우고 입학할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3) Honors – 학점 인정은 없지만, 입시 평가에는 긍정적!
Honors는 학교 내 고급/심화 과정이지만 AP처럼 대학 학점으로 직접 인정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입시 평가에서는 분명 플러스 요인입니다.
“이 학생은 자기 학교 안에서
더 도전적인 과목을 선택했구나.”
라고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4) 영국: GCSE → A-Levels
영국 학교 시스템은 한국이나 미국과 학년 구분 방식이 달라서 처음 접하면 꼭 한 번씩 헷갈리게 됩니다.
특히 “한국/미국 9학년 = 영국 Year 10” 이 부분이 많은 학부모님들이 막히는 포인트예요.
영국의 학제는 이렇게 구성돼요
▪ GCSE 과정: Year 10 ~ Year 11 (2년) → 한국 기준으로는 중3 ~ 고1 정도
여러 과목을 폭넓게 배우는 시기예요.
▪ A-Levels 과정
Year 12 ~ Year 13 (2년): 대학 입시 준비 단계 → 보통 3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합니다.
그럼 왜 ‘9학년 → Year 10’으로 들어가나요?
한국이나 미국에서 말하는 ‘9학년(Grade 9)’은 영국의 나이·학년 기준으로 보면 Year 10과 동일한 나이대입니다.
그래서 학부모님이
“우리 아이 지금 9학년인데, 영국 보딩 보내고 싶어요.”
라고 말씀하시면, 영국 학교는 자동으로
“그럼 Year 10으로 입학하겠네요.”
라고 이해합니다.
영국 학교는 학생의 나이를 기준으로 학년을 배정하기 때문에 학년 숫자만 보면 1년 차이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뿐,
사실은 정확히 맞는 학년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서 영국 학교와 이야기할 때는 머릿속으로 ‘+1’만 해두면 훨씬 편합니다.
(5) A-Level vs IB – 뭐가 더 좋나요?
존의 정리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A-Level: 마지막 2년 동안 3과목을 아주 깊게 파는 집중형
- IB: 보통 6~7과목을 넓고 깊게 공부하는 구조
그래서 어떤 학생에게는 A-Level이 훨씬 잘 맞고 또 어떤 학생에게는 IB가 훨씬 잘 맞습니다.
부모님이
“둘 중에 뭐가 더 좋은 커리큘럼인가요?”
라고 물으신다면,
“무엇이 ‘더 좋다’기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어떤 구조가 더 잘 맞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라고 설명해 주시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아이비리그에 제일 유리한 커리큘럼은 무엇인가요?”

이 질문은 현장에서 정말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EMA에서 아예 아이비리그 입학처장들을 직접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물어봤다고 합니다.
참석한 학교
- Dartmouth
- Harvard
- University of Pennsylvania
질문은 하나였습니다.
“IB, AP, A-Level, 미국 주 교육과정 등 여러 커리큘럼 중
아이비리그나 영국 Russell Group 진학에
가장 좋은 커리큘럼은 무엇인가요?”
세 학교 입학처장 모두 같은 대답을 했습니다.
“커리큘럼 이름은 상관없다.
중요한 건 학생이 그 안에서 얼마나 도전했는지,
그리고 자기 학교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는지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고 합니다.
- 우리는 파푸아뉴기니, 카자흐스탄 등 전 세계에서 학생들을 받아왔다. 우리에게 아주 낯선 커리큘럼도 많다. 그렇지만 커리큘럼 이름 때문에 붙거나 떨어지는 일은 없다.
“작년에 Harvard, Dartmouth, UPenn 입학처장들이
공식 석상에서
‘특정 커리큘럼이 더 유리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커리큘럼 이름보다,
아이 스스로 그 안에서 얼마나 도전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건 제 개인 의견이 아니라, 존이 직접 들었다고 전한 입학처장들의 공식 입장입니다.
5. 주니어 보딩, 남학교/여학교, 예술 학교 – 선택지는 훨씬 넓어졌습니다

(1) Junior Boarding / Prep School
이번 행사에는 Rumsey Hall와 Applewild 같은 Junior Boarding School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특징은 대략 이렇습니다.
- 미국 기준: Grade 2–3 ~ Grade 9
- 영국 기준: Year 3 ~ Year 10
- 영국에서는 이런 학교들을 Prep School이라고 부릅니다.
주의하실 점 하나:
- 미국에서는 보딩스쿨 전반을 그냥 “Prep School”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영국에서는 “Prep School = 어린 학생용 주니어 보딩”이라는 의미라
같은 단어라도 쓰는 나라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용어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학년·나이 범위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2) 남학교, 여학교, 공학, 예술·스포츠 특화
이번에 나온 학교들만 봐도 조합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 남학교 / 여학교 / 공학
- 예술·퍼포밍아트 중심 학교
- 스포츠 중심 학교
- 전형적인 학업 중심 학교
학생의 성향·강점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옵션이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3) “아트 = 돈 안 되는 전공”은 옛말
존이 아주 강하게 강조하던 부분입니다. 예전 한국·아시아 분위기에서는
“미술 전공하면 돈 못 번다.”
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 게임 디자인
- 애니메이션
- 컴퓨터 그래픽
- 영상·광고·콘텐츠
- UX/UI 디자인
등, 아트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가능한 영역’이 크게 늘었습니다.
게임 디자인만 해도 원래는 거의 대학 전공이었지만,
이제는 보딩스쿨 단계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아트 프로그램은 “순수 예술”이 아니라, 실제 진로와 수입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에 포트폴리오를 잘 준비해서 미국·유럽 상위권 아트 스쿨에 진학하는 한국 학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6. 스포츠와 아카데미 – 용어를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요즘 보딩스쿨들 사이에서는 스포츠 시설 경쟁이 어마어마합니다.
- 웬만한 학교는 체육관, 필드, 수영장, 아이스링크까지 있고 아이스링크만 두 개 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때 꼭 구분해서 보셔야 할 용어들이 있습니다.
Sports Team (정식 팀)
- 유니폼을 입고
- 정식 리그·대회에 출전하는 팀
Club (클럽/동아리)
- 주로 학교 안에서 활동하고
- 가끔 친선 경기 정도만 하는 수준
Academy (아카데미)
- 외부 전문 아카데미와 연계된
- 고강도 훈련 프로그램인 경우가 많습니다.
- 예: 축구 아카데미, 테니스 아카데미, 골프 아카데미 등
- “학교 수업 + 훈련” 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유형입니다.
존의 조언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프로그램 이름에 Academy가 붙으면
– 주당 몇 시간 훈련하는지
– 외부 경기·원정이 얼마나 있는지
– 학업과의 밸런스는 어떤지
꼭 구체적으로 물어봐라.”
보딩에 가서 처음 운동을 시작한 아이들
존이 보여준 사진 중에서 제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하나 있었습니다.
- 멕시코시티 출신 한 학생이
- 보딩에 가기 전에는 눈을 거의 본 적도 없었는데
- 지금은 산에서 스키 점프를 하며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
“운동 별로 안 해봤는데,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
라는 학생에게,
보딩스쿨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한국 학생들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만 해왔다”는 아이들이 해외 보딩에서 처음으로 몸으로 하는 활동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경우, 현장에서 정말 자주 봅니다.
7. 학습지원(Learning Support) – 코로나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코로나 이전에는 학습장애/학습지원(learning differences)에 대해 부모님들이 인정하지 않거나 숨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MA에서 여러 지역 조사를 했을 때, 예전에는 “우리 아이에게 학습지원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비율이 약 5% 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는 한때 30% 가까이까지 올라갔다가 현재는 약 15% 수준에서 안정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많은 보딩스쿨이 지금은 꽤 전문적인
learning support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원 내용은 예를 들어,
- 집중력
- 읽기/쓰기
- 수학
- 조직력·시간관리
- 실행 기능(executive function)
등을 돕는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학생이 지원 대상인지 판단할 때는
- 입학 전 테스트
- 부모 설문
- 교사 추천
- 과거 학교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예전보다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부모님 비율이
전 세계적으로 확실히 늘었다는 것.
한국도 현장에서 보면 분위기가 점점 이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걸 저 역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8. 종교 색깔 – Quaker, Catholic, 그리고 실제 학교 분위기
존의 말에 따르면, 한국은 종교에 대한 기본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 설명하기가 오히려 더 수월한 시장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몇 가지는 정리해 두시면 좋습니다.
Quaker(퀘이커) 학교
- 전통적으로 평화주의, 공동체, 조용한 성찰을 중요시
- 아침에 전교생이 모여 몇 분간 침묵으로 앉아 있는 시간(Meeting for Worship)이 있음
- 누군가 말하고 싶으면 일어나서 이야기하고,
-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그대로 조용히 끝남
- 특정 교리를 주입하기보다는
- “나와 타인, 공동체를 돌아보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Catholic/Anglican 전통의 미국 명문들
- Andover, Exeter 등 많은 미국 명문 보딩들이 역사적으로는 교회에서 세운 학교입니다.
-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특정 종교를 강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Chapel(채플)을 하더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타인에 대한 존중, 공동체의 가치 같은 이야기가 주된 메시지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자주 걱정하시는 부분은 이런 것입니다.
“학교가 ‘종교적으로 중립적’이라고 하는데,
실제 분위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이럴 때는 현장을 자주 다녀온 저희 같은 유학 컨설턴트나 존 같은 사람들의 경험이 도움이 됩니다.
9. 지원 학교 수, 마감일, Rolling Admission

존이 추천한 지원 학교 수는 보통 6~10개였습니다.
- 상향(도전) 학교
- 적정 학교
- 안전 학교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는 건 저도 늘 같은 의견입니다.
미국 보딩스쿨의 전형적인 일정 패턴은:
- 1월: 원서 마감
- 3월: 합격/불합격 결과 발표
- 4월: 디파짓(등록보증금) 납부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 일부 학교는 정해진 마감 이후 Rolling Admission으로 전환되고 그래서 5월 이후에도 자리가 남아 있는 학교가 꽤 있다는 점입니다.
즉,
“마감일 지나면 끝”이 아니라,
“선택지는 줄어들지만,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10. 학비 보조(Financial Aid) – 서류 없이는 거의 불가능

재정보조를 받고 싶어 하는 가정의 거의 99%는 재정 서류 제출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재정보조는 받고 싶은데,
재정 서류는 내고 싶지 않아요.”
존의 표현은 아주 단호했습니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에이전트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재정보조를 원하시면
재정 서류 제출은 사실상 필수라고 보셔야 합니다.”
11. 비자와 입학허가 – 순서를 꼭 지켜야 합니다
어느 나라든, 비자 진행 순서는 거의 비슷합니다.
- 학교 입학 허가(Offer)
- 디파짓(등록보증금) 납부
- 학교에서 비자 관련 서류 발급
- 비자 신청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차피 이 학교 갈 것 같은데,
미리 비자부터 준비해도 되나요?”
대부분 국가에서는 학교 서류 없이 비자를 먼저 받을 수 없습니다. 존의 말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보딩스쿨 비자 이슈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 미국, 영국, 스위스 등 대부분 국가에서
- 큰 변수 없이 안정적으로 비자 발급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12. 랭킹(Rankings)에 대한 솔직한 생각

저도 그렇고, 존도 학교 랭킹을 매우 비판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 “미국 보딩스쿨 Top 50”
- “영국 보딩 랭킹”
이런 리스트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존이 실제로 겪은 일이 하나 있습니다. 본인이 일하던 학교가 어느 랭킹에서
- 어느 해에는 52위, 다음 해에는 44위 로 바뀌었는데, 그 사이에 학교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없었다는 겁니다.
단지 숫자만 움직였을 뿐이죠.
존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 상위 10개 정도 학교는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좋은 학교”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 그 이후의 순위는 숫자 자체의 의미가 거의 없다.
저도 100% 동의합니다.
랭킹 몇 위냐에 너무 집착하면 그 필터 때문에 오히려 학생에게 맞는 중요한 정보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글로컬에듀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
존이 마지막에 했던 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 아침 시간은 제게 새벽 2~4시지만,
그 시간에도 종종 미팅을 합니다.
여러분께는 무료로, 언제든지 편하게 상담해 드리고 싶습니다.”
글로컬에듀도 같은 마음입니다.
학생 프로필을 보내 주시고 “이 학생에게 맞는 보딩 커리큘럼/국가/학교는 어디일까요? 혹은
“이 학교 실제 분위기가 어떤지,
종교색이나 스포츠, 학업 난이도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언제든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이번 글은 EMA의 존(John Williamson)이 에이전트 세미나에서 들려준 내용을 한국 학부모님과 학생들께 도움이 되도록 다시 쓴 정리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인사이트들을 한국 상황에 맞게 계속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이나 문의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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